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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와 태평양 마리아나 제도 사이에 떠있는 작은 섬 이오지마. 이 섬에서 50여년전 엄청난 전투가 벌어졌다. 총면적이 21제곱킬로미터, 일본본토에서 967킬로미터 떨어진 이 곳에서 36일 동안 전사자 약 7000명을 포함해서 2만 5851명의 미군이 죽거나 다쳤고, 섬을 지키던 일본군은 2만 2000명 거의 전원이 전사했다.

전투가 끝나고 본국에 소환된 저자의 아버지는 온 국민의 전쟁영웅이 되었다. 전투 중에 자기도 모르게 찍힌 한 장의 사진이 그를 순식간에 전쟁영웅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

후에 세월이 지난 후 아버지의 옛이야기를 궁금해하던 아들이 아버지의 얘기를 듣고 싶어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이오지마의 진짜 영웅은 바로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잘라 말하고는 더이상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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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장의 사진으로 그는 전쟁영웅이 되었다.

사람들은 그를 전쟁영웅이라고 부르고 그는 자기가 전쟁영웅이 아니었다고 회고한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인가. 단순한 겸손이라고 하기엔 그는 정말 너무나도 조용히 전쟁영웅과는 거리가 먼 조용하고 평범한 여생을 살았다.

과연 그 이오지마에서, 진짜 영웅은 누구였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1945년 바로 그 이오지마에서 있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말이다.

진짜 영웅은 과연 누구였을까?

결론만 말하자면 이 소설은 전쟁에 있어서 영웅은 있지 않다고 정의하고 있다.
단지 영웅은 필요에 따라 만들어졌을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1945년 이오지마라는 조그마한 섬에서 삼만명 정도가 죽었고 2만명이 다쳤다. 2명중에 한명은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 이런 치열한 전투속에서 영웅이 없다니... 이건 말이 되지 않는다.

그 전투에서 영웅은 없지 않았다. 아니 엄청나게 많았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 신념을 지키기 위해, 조국의 부름에 응답했던 그들 모두가 바로 전쟁영웅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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