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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아이폰5가 나오는지 기다렸다. 그리고 결론은 허망하다. 밤새도록 낚였다는 것에 조금 짜증이 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크를 참 잘탔다는 생각이 든다. 아크타길 정말 잘했다.

새로나온 애플의 신제품은 아이폰4S라는 거다. 카메라 더 좋은 거 달았고 칩도 아이패드2에 쓰인 듀얼코어 A5칩으로 바꿨다. 그리고 듀얼코어 GPU를 달아서 아이폰4보다 7배 빠른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단다. 그리고 Siri라는 새로운 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Siri는 분명 놀라운 기능이었다.

음성으로 문자를 주고받고 그걸 토대로 일정에 약속날짜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또 그 시간에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해놓는다. 이 모든 것들이 단지 음성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Siri는 무척 놀라운 기능이었지만, 이것으로 애플의 아이폰 발표회는 끝났다. 정말이다. 이게 끝이었다.

이로서 애플은 최대성수기인 올 연말과 내년을 3.5인치 아이폰으로 보내게 되었다. 그렇다 3.5인치다. 3.5인치면 옵티머스큐하고 똑같은 사이즈다. 작년 6월에 나온 핸드폰과 똑같은 사이즈를 가지고 최악의 경우 내년 가을까지 버텨야 한다. 애플 주가가 폭락하는 소리가 벌써 들린다.

그리고 아이폰4S 2차 발매국에서는 여전히 대한민국이 빠져있다. 다행히도 중국도 빠져있다. 그래서 자존심이 상하진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애플에게 있어 우리나라가 어떤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2009년 아이폰3GS가 나온 이래 우리나라에서만 200만대가 팔렸다. 그렇지만 여전히 2차 출시국에도 포함이 되어있지 않다. 씁쓸하다.

아이폰4S는 스펙상 압도적이지도 않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도 이제는 다른 스마트폰과 별반 차이가 없다. 앱 갯수도 안드로이드 연합군을 이겨낼만큼 압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스펙같은 것은 삼성 스마트폰이 더 압도적이다. 아무리 그래도 3.5인치는 심했다. 참고로 디자이어, 넥서스원, 모토로이, 옴니아 같은 두세대 전 스마트폰도 다 3.7인치였다.

잡스가 없는 애플은 뭔가 아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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