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문제의 박연차 회장.
노무현 전 대통령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면서 이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는데, 난 참 충격이 크다.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서민적이었고, 가장 청렴할꺼라 생각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였기 때문이다. 결국 돈에는 장사가 없구나. 개인적으로 빚이 있어서, 박연차 전 회장에게 요청을 했다는데, 역시 정치는 돈있는 사람이 하는게 맞는 거 같다. 어쩌면 이번에 이명박 정부는 의외로 깨끗할지도...
진짜 주요 정치인과 주요 경제인 사이에서의 정경유착형 비리는 사라지지가 않는다. 21세기가 넘어, 내년이면 2010년대가 시작되는데 아직도 이런 정경유착형 비리가 우리나라에서 사라지지가 않고 있다. 3공, 5공의 유산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사실, 정부정책 주도로 경제개발이 이루어졌던 신흥공업국의 경우에는 이런 정경유착형 비리가 상당히 많이 일어난다. 정부정책 주도로 경제가 개발되다 보니, 기업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개발정책에서 제외되면 기업이 도태되어 버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개인적인 로비를 할 수 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정경유착형 비리가 나오는 거다.
정말 매정권 바뀔때마다 이런 누구누구 게이트니 하면서 이런 사건들이 나온다. 항상 그 '게이트'에는 전직 대통령 가족들이 연관되어 있고. 이번 사건만 해도, 결국 올것이 왔구나 이런 분위기인데, 이러다 정말 이런 사건에 대한 내성이 생겨버리는건 아닌지... 정말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이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 없다지만, 난 정말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정치인 한번 보고 싶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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