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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창원주민인 JM이랑 만났었다. 나는 거기서 경남에서 김두관이 거둔 승리의 놀라움을 이야기 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저번 선거에서 누구 찍었냐고 물어보았더니 김태호를 찍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약간 놀랐다. 아 정말 20대 중에서 한나라당 찍는 친구들이 있구나 싶어서 그러냐고 하고 화제를 돌리려는데, JM이 그랬다.

"부모님이 찍으라고 해서 찍었는데, 아 찍고 보니 뭔가 이상한 것 같애." 

나는꼼수다 뒷담화를 읽으면서 JM과의 그 대화가 생각났다. 나는꼼수다가 성공한 건 간단했다. JM이 느꼈듯이 무언가 이 정권이 이상한건 알겠는데, 그 이상한걸 말해주는데가 아무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 무언가 이상한데 이상한데 하다가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많았던 거다. 그런데 나는꼼수다를 들어보니 그게 아니거든. 자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게 나는꼼수다에 사람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던 거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정수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챕터5의 나는꼼수다 스타일 닮는 법이었다. 단편적인 사실보도말고 깊이있는 취재와 해설이 들어간 주간지를 많이 읽으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그것에 난 무릎을 탁 쳤다. 아 이게 내가 가야할 것이구나.

사실 역사학이 하는 일이 팩트와 팩트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거든. 난 그걸 4년동안 한 것이고. 그 4년동안 훈련받은 것을 시점만 현재로 가져오면 그것이 바로 기자가 하는 일인거다. 내가 강점을 가진 부분을 잘 활용하면 대성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거다. 아무튼 좋다. 책 자체는 괜찮았다. 양도 한 두시간만에 바짝 읽으면 읽을 수 있는양이고. 쉽게 읽히고. 사실 나는꼼수다 서버비에 보탠다는데... 좀 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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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ravepost.com - 안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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