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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이스북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퍼거슨 할아버지의 말을 어느순간 극렬하게 공감하게 되었다. 가만히 누워있다가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그러다가 페이스북 어플실행시키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말이다. 이럴 시간에 차라리 누워서 음악을 들으면 더 휴식에 도움이 될텐데... 다시 페이스북을 자제해야할 타이밍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은 가설이 아니라 진리다.


2. 외모지상주의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짝 미인대회출신 편을 편집한 동영상을 봤는데, 이게 심금을 울렸다. 남자 3호하고 남자 6호하고 여자 3호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벌이는 내용이였는데 남자 3호가 울컥하면서 나도 어디가서 스펙이 꿇리진 않는다 하지만 그것을 내세워서 여자를 만나고 싶진 않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왜냐하면 그건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나의 조건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하는데, 이 부분에서 폭풍 공감하는 남자들 많았을 것이다. 그만큼 지금의 현실적인 조건이나 비전을 집요하게 따지는 여자 3호의 모습에 반감을 느끼기도 했고.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은 남자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여친이 생겼다고 하면 제일 처음 묻는 말이 예쁘냐고 물어보는 거고, 친구가 이 친구의 여자친구를 다른 친구에게 소개시킬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야 걔 여자친구 예뻐 라는 말을 많이 쓴다. 여자가 남자의 조건을 많이 보는 것 만큼 남자도 여자의 외모를 많이 보는 건 아닐까. 우리가 여자 3호를 보면서 밥맛인것만큼 외모만 따지는 남자를 보며 얼마나 밥맛이었을까.


3. 연초엔 질병

항상 연초엔 질병이 온다. 작년 연초엔 닭을 한번 잘못먹고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더니, 올해는 감기가 쎄게 온듯 싶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 덕분에 연초에 연차를 몰아쓰고 가면갈수록 쓸 연차가 없어서 못쓰게 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건 아닐지... 토요일 아침부터 영 몸이 아니었는데 일요일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좀 몸이 나아서 어제께도 약 안먹고 걍 잤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몸이 무겁다... 참 씁쓸하구나...


4. 폰을 자주 바꾸다보니...

폰을 자주 바꾸다보니, 어느 폰이 좋은지 안좋은지 잘 알게 된다. 결국 베가 아이언2는 팔고 소니 엑페Z1으로 돌아왔다. 임피던스값이 높은 헤드폰(젠하이저 모멘텀 같은)에서 보여주는 극도의 화이트노이즈와 시도때도 없이 너무 밝은 액정, 그리고 안스쳐도 기스나는 테두리 등등에 만족할 수 없었다. 아이언 시리즈는 2보다 1이 차라리 더 나았던 것 같다.

여태까지 수많은 폰을 써왔지만 만족스러웠던 폰은 손에 꼽을 만한다. 지금쓰고 있는 엑페Z1, 넥서스5, 아이폰4 정도가 제일 괜찮은 폰이 아니었나 싶다. 엑페Z1은 Z3보다도 오히려 음질적인 측면에서는 더 낫지 않나 싶다. 만듦새도 훌륭하고 카메라도 훌륭하다. 넥서스5는 기계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구글 기술력의 정수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좋은 기계였다. 아이폰4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아이폰4를 넘어서는 폰은 본적이 없는 것 같고.

넥서스5를 판게 정말 아깝긴 한데, 그래도 나머지 2개는 팔지 않고 휴대폰과 MP3로 잘 쓰고 있으니까 뭐 그건 잘되었지 않나싶다.

근데 이럴때 드는 생각은 폰을 바꿔보니까 어떤 폰이 좋은지 알게되는 것처럼 연애도 많이 해보면 어떤 여자가 좋은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연애를 별로 못해봐서 어떤 여자가 좋은 여자인지 잘 모르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뭐 별로 걱정할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치트키 하나님이 있으니까.


5. 에픽

얼마전에 에픽의 8집을 들었다. 얘네들이 벌써 8집이나 되었구나. 어느순간 에픽의 노래는 다 거기서 거기라 신보가 나와도 안챙겨듣고 흘려보냈던 적이 많았다. (우산하고 커피의 차이점이 도대체 뭐냐고!!!) 저번에 YG 들어가고 나서 나온 신보도 스치듯이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에픽이 YG화 되는 것 같아서 낯선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 신보를 들어보니 YG가 에픽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본 헤이터 같은 트랙은 YG의 어린 랩퍼들이 죄다 에픽화 되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트랙.

8집도 좋고, 에픽 특유의 멜랑꼴리도 좋은데 아직도 나에겐 평화의 날, 혼자라도를 부르며 일촌 파도타고 있을 타블로가 좋다. 아이튠즈에 너희들 노래 없길래 외장하드에 있는 노래 긁어와서 넣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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