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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섯번째입니다. 군대시절에 다소 답답해서 혼자 저녁에 조깅을 좀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제대하고 저녁마다 가볍게 조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한번 마라톤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마라톤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뛸때는 1년에 2번씩 하고 했었는데 바빠지고 다른 해야할 것들이 생기면서 마라톤 횟수가 점점 줄어들게 되더군요. 그래도 매년 한번정도는 하프코스를 뛸려고 노력중입니다.

작년에는 마라톤 신청까지 해놓고 당일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불참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컨디션도 좋고 해서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끝내고 나니 완주했다는 뿌듯함이 너무나도 크게 몰려오더군요. 근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어느 마라톤대회든 완주규칙이 있습니다. 완주를 하되 하루종일 뛰어서 완주했다고 하면 완주기록으로 인정을 안해줍니다. 2시간 30분이든 3시간이든 완주규칙이 있고 그 완주규칙을 준수하는 한 참가자는 완주까지 마라톤 코스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이번에 완주규정은 3시간이었습니다.

저는 3시간 완주규정에 맞추어서 1킬로미터를 7분 30초대로 유지하면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2시간 40분 내외로 완주할 수 있는 페이스였습니다. 그렇게 광안대교를 잘 뛰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이 다가오더니 완주할거에요? 라고 묻더군요. 완주할것이다 라고 하니 수고하시고 좀만 빨리 뛰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 좀 늦었구나 싶어서 속도를 조금 더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번에는 경찰도 아니고 관계자도 아닌것처럼 보이는데 그냥 마라톤 동호회 같은 사람이 오더니 완주할거냐고 묻더군요. 제가 할거라고 하면서 그냥 뛰어가니 쫓아오면서 지금 당신 하나 때문에 경찰이 따라갈 수가 없다고 안전을 보장할 수없는데 완주할거냐고 묻더군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3시간안에만 들어가면 되는거 아니냐 거기에 맞춰가고 있다고 하자 당신 하나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포기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끝까지 완주하겠습니다 하고 뛰어갔습니다. 그랬는데 좀 어이가 없더군요. 왜 내가 포기해야 되죠?

제 페이스가 다소 늦고 어차피 완주할 수 없는 페이스면 인정하겠으나 충분히 완주할 수 있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포기해야 하며 3시간안에 완주하도록 참가자의 안전을 보호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2시간 대로 끊어버리던지요.

광안대교 교통이 불편하면 아예 장소를 옮겨서 하시지요? 부산시장까지 와서 한마디씩 거드는 거창한 마라톤 대회이면서 대회운영은 전혀 부산시장이 올 급은 아니더군요. 그냥 어이가 없었지만 그 사람들의 짜증을 무릎쓰고 전 완주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잘 뛰고 있는 사람 와서 방해하는 행위 안했으면 좋겠네요.

암튼 전 완주했습니다. 오랜만에 완주하니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내년에도 또 도전하고 싶습니다. 아 물론 부산바다하프마라톤 말고 다른 대회있으면 거기로 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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