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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재개봉만 3번째일겁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3번의 재개봉을 다 극장에서 봤다는 겁니다. 사실 영화는 왠만해선 극장에서 보는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아무리 큰 TV로 본다고 하더라도 극장에서 볼 때의 감상을 능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벌써 3번째 극장관람이고 심심할때마다 수시로 봐와서 모든 장면들이 이미 익숙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관람에서도 새롭게 드는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장면도 있구나 하고 깨닫기도 했었구요.

이건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적용이 됩니다. NBA에서 스티븐 커리가 신들린 3점슛으로 화려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사직체육관에서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덩크슛을 눈앞에서 보는게 더 좋습니다. MLB에서 아롤디스 채프만이 170k짜리 속구를 던진다고 하지만 마산야구장에서 원종현의 155k짜리 속구를 눈앞에서 보는게 더 좋습니다.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필이 비디오속에서 칼날같은 선율을 들려주지만은 문화회관에서 부산필이 연주하는 음악을 직접 보는게 더 좋습니다. 이건 개취이긴 하겠지만 말이죠.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명지에 다시 들어오는 길도 참 좋습니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길 중에 하나인데요, 부산 서면에서 촉촉히 비가 내리는 날 저녁에 좋은 음악을 딱 들으면서 동서고가도로를 타고 명지에 들어오면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단 평일저녁은 차가 막히니까 주말저녁이 딱 좋습니다. 원래 이런건 블로그에 올리면 안되는데...ㅎㅎ

이번에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만약 여자 후지이가 남자 후지이가 전학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자기 집을 찾아와서 책을 주었을때 그 책을 도서관에 다시 꽂으면서 도서카드를 꺼내보는데 그때 만약에 그 뒷장을 보았다면 어떻게 이야기가 되었을까 하는 추측이었습니다. 그러면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되지 않았을까요.

여자 후지이는 그 우체부 아저씨랑 결국 잘되지 않았을까요? 결국 여자는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에게 가게 되는 법이니까요. 뭐 어쨌든 결론은 단발은 언제나 옳다는 진리에 도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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