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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플레이어 (이하 '넥플')와 아수스 게임패드를 며칠간 써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스마트TV를 안쓴다면 넥플은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집은 일반 40인치 LCDTV를 사용중입니다. 

우선 TV와 연결하고 제품을 켜봤습니다.

리모컨과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자신이 가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기본 화면이 뜹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맨 첫 화면에 가장 최근에 플레이무비에서 구입한 영화가 떴습니다. 그 옆으로는 유튜브 추천 동영상과 추천 게임이 뜹니다. 제일 먼저 유튜브를 한번 돌려보았는데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에는 크롬캐스트로 썼었습니다. 그때는 휴대폰을 통해서 화면에 전송하는 개념이라 반드시 폰이 필요했지만 넥플을 이용하니 폰을 쓸 필요없이 TV화면에서 바로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화질은 최대 1080p 화면까지 제공합니다.

특히나 감동적이었던 것은 리모컨이었는데요. 블루투스를 이용한 리모컨이라 리모컨을 기계쪽으로 지향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버튼이 매우 직관적이여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정말 리모컨하나는 잘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마이크버튼을 누르면 음성검색이 되는데요, 이 음성검색이 생각보다 잘 들어먹습니다. 그래서 기존 TV처럼 버튼이 많지 않더라도 충분히 더 잘 작동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TV의 리모컨은 이렇게 바뀌지 않을까요? (물론 잘 안먹을때도 있습니다. 알파고라고 이야기하면 자꾸 딸바보로 검색이 되더라구요. 알파고의 인공지능이 여기까진 적용이 안된 모양입니다.)

아수스 게임패드는 좀 실망스러웠는데요. 엑스박스 패드를 쓰다가 이 패드를 쓰니 엑스박스 패드가 얼마나 좋은지 깨닫게 되더라구요. 이것저것 게임돌려보느라고 이 아수스 게임패드만 쓰다보니까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만 역시 엑박패드가 낫더라구요. 엑박패드에서 느껴지는 쫄깃함을 이 패드에서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가격도 엑박패드가 더 싸다는게... (물론 엑박패드를 넥플에 연결해서 쓸수는 없습니다.)

에뮬 게임 몇가지를 돌려보았는데요. 잘 돌아갑니다. PS1, SFC, 네오지오, GBA 게임만 돌려봤습니다. 나머지 게임은 테스트를 안해봤으니까 구입하시기 전에 한번 확인해보시는게 좋으시겠네요. 에뮬게임말고 일반 아스팔트8이나 모던컴뱃5도 돌려보았는데요, 로딩이 엄청 길다거나 게임이 많이 벅벅거린다던가 하는 건 아니나 프레임 끊김이 좀 있었습니다. 1080p로 된 영상도 돌려보았는데요. 재생을 꽤 잘합니다. 특히 MX플레이어는 넥플의 리모컨하고 찰떡궁합입니다. 리모컨의 쫄깃한 손맛으로 영상을 제어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내장 메모리는 8기가로 작은 편입니다. 명목상으로는 8기가이지만 시스템이 잡아먹는 용량이 있어서 그나마도 실제 사용가능한 용량은 5기가 정도 뿐입니다. 거기다 마이크로SD카드를 지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 5핀 USB단자를 통해서 USB메모리를 이동식 디스크로 쓸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FAT32규격으로 32기가까지 지원하므로 고용량 제품을 쓰시면 인식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요약하면,

1. 유튜브, 구글플레이 무비, 넷플릭스를 자주 보고 한번씩 1080p 동영상을 TV에서 보고 싶다면 넥플은 괜찮은 선택이다.

2. 3D로 된 안드로이드 게임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더 좋은 것을 찾아볼 것. 단, 에뮬게임을 많이 돌린다면 넥플도 괜찮다.

3. 리모컨은 TV리모컨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만한 혁신적인 물건이지만 아수스 게임패드는 다소 부족하다. 아수스 게임패드를 대체할 것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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