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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군에 제대하고 한동안 한가했을때, 밤에 11시에 TV틀면 챔프에서 하는 유유백서란 만화를 즐겨봤다.
(※ 참고로 요즘은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다.)
그때 한참 나왔던 내용이 '암흑무도회'라고,
드래곤볼에 '천하제일 무술대회'같은 형식의 토너먼트 무술대회를 진행하는 거였다.

그거를 한참 보면서 드래곤볼이랑은 또다른 매력이 있네, 하면서 참 재밌게 봤었다.
(천하제일 무술대회는 1:1 대결이지만, 암흑 무도회는 단체 5:5 팀배형식이었다.
그리고 인간들만 등장하는게 아니라 요괴도 같이 등장하고, 하여튼 좀 더 버라이어티했다.)

특히 그 마지막 끝판대장으로 나오는 도구로씨. 참 재미있는 분이었다.
자신이 쓰는 힘을 퍼센테이지를 나눠서 설명해주더라고.

뭐 예를 들면 너에게만은 특별히 27퍼센트의 힘을 써주도록 하지. 라던가.
대단하군 날 85퍼센트의 힘까지 쓰게 만들다니. 하는. 조금은 특이한 말투로 나를 웃겨주셨다.

나온지가 좀 오래되어서 그런지, 옛날에 어렸을때 봤으면, 되게 멋있게 봤었을 거 같은데,
이제 보니 웃음만 나올뿐이다.

그리고, 유유백서를 보면서 느끼는 건데,
90년대 초반은 종합 무술격투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았던 때가 아니였을까 하고 생각한다.

유유백서도 그렇고 드래곤볼도 그렇고 그 시대를 풍미했던 만화를 보면 진짜 전 세계의 한가닥한다는 초 무술고수들이 한 곳에 모여서 자웅을 겨루는 그런 무술대회를 많이 다루고 있고, 또 배경으로 삼고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2 라던지, 아랑전설 이런 것들이 영향을 주기도 했을 거다.)

그런 관심과 열정들이 현실에 반영되어서 지금의 K1이라던지 프라이드 라던지 하는 것들이 탄생되고
활성화되고 크게 발전되는 계기가 되지는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만약 그때 스트리트 파이터2가 히트를 못하고, 유유백서하고 드래곤볼이 다른 소재를 다루었고,
K1이 탄생하지 못했더라면, 최홍만은 아직도 모래판에서 테크노춤을 추고 있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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