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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의 생성원인에 있어서 카우츠키는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서 생산력이 많이 늘어났지만 거기에 발맞추어서 노동자들의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점을 들었다. 노동자들의 과소소비가 이루어지면서 많은 자본들이 그대로 은행에 축적되었고 그것이 식민지에 투자되면서 제국주의가 발전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카우츠키는 독일에서 사회주의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마르크스가 얘기한 고도의 자본주의 발달이 독일상황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하였다.

레닌은 이런 카우츠키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가 들었던 주요 근거는 생산력의 발전과 식민지에 대한 투자가 별로 연관되어 있지 않다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독일은 공업생산력에 있어서 영국과 프랑스를 능가하였지만 식민지는 영국, 프랑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규모에 불과했다. 레닌은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보다 식민지가 많은 상황을 자본주의의 발달된 정도에 따라서 규정지었다.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보다도 자본주의의 역사가 길었고 그 덕분에 자본주의가 독일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자본주의의 역사가 길어지고 발달할수록 자본주의는 어쩔 수 없이 독점자본주의로 귀결되는데, 산업에서의 독점과 은행에서의 독점이 결합되면서 나타나는 엄청난 독점자본은 식민지에 차관을 빌려주면서 엄청난 이득을 얻는 고리대 산업이 되었고 이것이 제국주의의 탄생이라고 레닌은 보았다.

그러면서 레닌은 카우츠키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했는데, 제국주의는 자본주의의 최고단계이므로 그 시기에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나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직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날 시기가 아니여서가 아니라, 노동자들이 혁명을 안해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마르크스는 단순 생산관계 속의 착취, 피착취관계를 뛰어넘는 인간의 욕구가 있다고 보았다. 나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혁명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바로 이 인간의 욕구가 마르크스가 지적했던 노동자계급의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고도로 발전한 독점자본은 식민지에 투자되어서 막대한 부로 다시 본국으로 돌아왔다.

그냥 단순히 돈만 빌려준 결과로 돌아온 이 이익들은 자본가에게 돌아갔지만 자본가들이 그냥 그 이익을 낼름먹은 것은 아니었다. 그 이익의 일부를 프롤레타리아 일부계급에게 나눠주었고 그것을 통해서 프롤레타리아 노동계급 중 일부는 브르주아화 될 수 있었다. 이 결과로 노동자계급의 분화가 일어났고 마르크스가 '노동자여 단결하라' 라는 구호는 허황된 구호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이것이 영국과 프랑스와 같이 극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국가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던 원인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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