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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무척이나 오지만, 금방전에 포레스트 검프의 비난 글을 읽고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영화가 나온 시기가 절묘하게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시기에 나온 영화입니다. 다분히 이데올로기를 포함한 것 같은 냄새가 상당히 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분)는 아이큐 75의 저능아입니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없죠. 우리가 한마디로 바보라고 부르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후에 아주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아무 생각없이 성실하게 살아서 그런 결과가 나오죠.

그의 연인 제니는 어떨까요? 그녀는 히피문화에 빠지고 반전운동에 참여하지만, 나이트 클럽에서 나체로 기타를 치기도 하고 결국에는 에이즈 같은 병에 걸려 결국 죽고 맙니다. 그녀가 불성실해서 그럴까요? 그녀가 성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행하게 산걸까요?

아닙니다. 그녀도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나체로 기타를 치기까지 했으니까 말이죠. 그녀가 포레스트와의 차이점은 단 한가지입니다. 생각을 가지고 사회에 의식있는 행동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 차이 하나로 포레스트와 제니의 인생은 갈리는 겁니다. 현재의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보수적인 냄새가 상당히 나는 부분입니다.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치체제입니다. 국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민주주의는 참된 민주주의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즉 이 영화는 국민들의 정치참여에 대해 별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나라의 윗분들이 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일만하면 결국은 행복해진다 라는 되도 않한 논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것도 이런 의도를 직접적으로 표출한 것이 아니라 포레스트란 한 사람의 인생을 얘기하는 것처럼 해서는 숨겨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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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방금 전 그글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포레스트 검프에 대해서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영화의 숨은 의도를 알게 되었죠. 그리고 나서 결코 좋은 영화가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아주 위험한 영화인 셈이죠.

하지만 난 이 영화를 좋은 영화 카테고리에 올려놓습니다. 위에 적힌 내용을 읽지 않고 그냥 이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는 무지 위험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위 내용을 읽고 이 영화를 본다면, 다른 볼거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톰 행크스의 뛰어난 연기와 로버트 저메키스의 뛰어난 연출. 이 두가지 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더더구나 미국의 근현대사를 보수적인 측면에서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좋은 영화 카테고리에 올리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5월달에 효자동이발사라는 영화가 개봉된다고 하네요. 송강호씨와 문소리씨가 나온다고 하니 정말 기대됩니다. 4.19혁명부터 12.12사태까지 다룬다고 하는데, 그 영화가 다루는 시기가 딱 박정희 정권시대이네요. (앞에 장면내각시대도 좀 있지만...)

그 영화에서는 소심한 소시민인 송강호씨의 이야기를 위주로 그려낸다고 합디다. 왠지 포레스트 검프의 냄새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시대배경도 박정희시대이고... 현재 정권은 개혁적 성향의 정권인데다가 이번 총선에선 보수에서 개혁성향의 정당으로 원내 제1당이 바꼈고... 박정희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왠지 조금씩 위험한 영화의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영화를 직접 보고 나서 무슨 말을 해야겠죠. 그 영화가 포레스트 검프적 냄새가 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이제 가보거라. 포레스트..
잠깐.. 말해줄 게 있어. 널 사랑한단다.
저도 사랑해요, 아빠.
네가 올 때까지 기다릴께. 이게 스쿨버스인 거 알지?
물론이죠.
도로시 해리스 맞죠?
전 포레스트 검프예요.



아들까지 포레스트 검프라고 이름지었네요. 이 영화 아주 막나가는 듯 합니다. 아들까지 생각없이 성실하게 살라구요? 미치는 군요.. 다음에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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