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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내가 구글플러스의 성공을 회의적으로 적은 글이 있었다. 그 글을 적은지 석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구글플러스의 흥행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그때 적은 글은 사람들이 독재자의 탄생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 구글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적은 것이였는데, 구글플러스가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보니 그것보다 구글플러스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더 큰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건 사람들이 SNS에 지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주위의 SNS를 보자. 너무나도 많다. 싸이월드,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카카오톡 등등. 너무나도 많은 SNS를 주위에서 접하고 있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것들에 지쳐가고 있다. 그 가운데 그 어느것도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

싸이월드 친구들 따로고 페이스북 친구들 따로다. 트위터 친구들이 적은 글을 보려면 트위터에 접속해야 하고 페이스북 친구들이 적은 글을 보려면 페이스북에 접속해야 한다. 미투데이 친구들이 보낸 메세지를 확인하려면 미투데이에 또 접속해야 한다. 너무나도 피곤한 일이다. 거기에다가 구글플러스도 추가하자고?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이미 SNS의 홍수에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SNS를 더 하라는 것은 오 마이 갓!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SNS는 너무 많고, 전부다 자기네들 사이트에서만 머물기를 바란다.

상황이 이런데 구글플러스가 성공을 한다면, 나는 그게 더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글플러스에게도 성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있다. 그건 바로 안드로이드 이다. 안드로이드를 잘 활용하면 구글플러스도 성공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플랫폼이다. 전세계에서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사람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다. 그리고 자기 핸드폰 연락처의 친구들을 지메일 주소록 계정과 동기화시켜놓고 있다. 그렇다. 구글플러스는 바로 이 지메일 주소록을 잘 활용하면 역전홈런을 날릴 수 있다.

이 주소록을 활용해서 무료문자(카카오톡)를 보낼 수 있게 하고 무료전화(바이퍼)를 하게 하자. 그리고 주소록의 그룹별 친구들끼리 커뮤니티(네이버 카페)를 만들어서 사진(싸이월드, 페이스북)도 공유하고 음악(애플 Ping, 싸이월드 BGM)도 공유하게 하자. 그야말로 안드로이드 안에 구글플러스란 개념으로 카카오톡, 바이퍼, 네이버 카페, 싸이월드, 페이스북, 애플 Ping등 모든 것을 통합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구글플러스에서 이런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 구글플러스는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 윈도우안에 익스플로어를 끼워넣었을때 익스플로어가 성공했던 바로 그 원리대로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구글플러스가 반독점으로 걸려들어가지 않겠냐고? 그건 일단 그때가서 생각해볼 일이다. 구글플러스에 무언가 혁명적인 변화없이 지금처럼 또 하나의 SNS로만 남는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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